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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일본 로맨스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by 다빵잉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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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일본 로맨스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소개 및 줄거리

2016년 12월 17일에 개봉한 로맨스 일본영화이며 후쿠시 소타, 코마츠 나나가 출연하였다. 원작은 나나츠키 타카후미 동명소설이다. 남녀 간의 로맨스와 시간을 다룬 이야기이며 남자의 시간은 현재로, 여자의 시간은 미래기준에서 과거로 흘러가는 내용이다. 등장인물 소개를 하자면 미나미야마 타카토시(후쿠시 소타)는 키노미술 대학 만화학과에 재학 중이며 일러스트레이터와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인 남자이다. 후쿠쥬 에미(코마츠 나나)는 미용학교에 다니고 있는 20살 대학생이며 핸드폰을 들고 다니지 않고 엄격한 부모님 때문에 통금시간을 시킨다. 영화는 전철 안에서 시작된다. 타카토시는 전철에서 한 여자를 보고 반해 연락처를 물어봤지만 여자는 휴대폰이 없다고 하였고, 거절인 줄 알고 돌아서는 타카토시에게 그녀는 웃으며 정말 핸드폰이 없다고 말한다. 그렇게 둘은 대화를 이어나가다가 타카토시는 에미에게 또 만날 수 있냐고 물어보자 에미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내일 또 만나'라고 한다. 그다음 날 우연찮게 타카토시와 에미는 또 만나게 되었고 그렇게 만나다 보니 타카토시는 자신의 마음을 에미에게 고백하게 되었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다. 연인이 된 타카토시와 에미는 행복한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에미는 타카토시의 방에 자신의 수첩을 두고 갔고, 타카토시는 이 수첩의 내용을 보게 된다. 에미는 결국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해 얘기하게 된다. 두 사람의 시간은 반대로 흐르고 있으며, 교차되는 시간 속에서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오직 30일뿐이라는 것. 두 사람이 서로 같은 나이인 20살을 마주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30일을 그린 내용이다.

30일간의 짧은 사랑

두 사람은 서로의 시간의 흐름에 반대에 있어 5년에 한 번씩 서로를 30일 동안 만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타카토시는 오늘의 일을 내일도 기억할 수 있지만, 에미에겐 내일이 미래이므로 기억할 수 없다. 에미의 과거이자 타카토시의 미래였던 에미의 15살 때, 타카토시는 에미에게 모든 일들을 이야기해 준다. 에미는 타카토시가 해준 얘기들을 메모했고 서로가 20살이 된 그 해, 에미는 타카토시를 만나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 첫 장면인 둘의 만남은 바로 에미가 타카토시를 보는 마지막 날이며, 그래서 에미는 울었던 것이다. 둘의 만남이 짧은 만큼 그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기 위한 에미의 행동이 간절해 보여 더욱 슬펐다. 에미의 시점이 너무 짧게 나온 것이 아쉽지만, 두 사람은 이어질 수 없는 사이가 아니라 같은 평행선에 서있다는 것이 정말 낭만적이다.

총평

평소에 일본영화를 자주 보는데 그 중 손꼽을 정도로 슬프고 낭만적이었던 영화였다. 영화가 끝난 후 여운이 정말 오래 남았고, 2번째로 영화를 볼 때는 에미의 입장을 알고 난 후 보니 첫 장면부터 눈물이 나왔다. 에미의 입장을 알고 봤을 때는 또 다르니 꼭 이 영화는 2번 보는 걸 추천한다. 특히 이 영화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back number-happy end'라는 ost가 영화에 잘 어우러져 더욱 눈물을 흘렸던 거 같다. 억지로 쥐어짜 낸 슬픔이 아닌 잔잔하고 서정적이지만 저절로 눈물이 떨어지는 슬픔을 영화에 잘 녹여낸 거 같다. 또한 코마츠 나나가 여주인공의 역할을 너무나 잘 소화하여서 더욱 몰입하게 되었다. 같은 장면이지만 주인공의 시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영화여서 시간을 초월한 사랑은 너무나 아름답다고 느꼈고, 언제 봐도 마음이 아프고 감동적이어서 눈물을 흘리게 되는 영화이다. 첫 장면에서 타카토시가 에미를 만났을 때 에미는 타카토시와 마지막 만남이라는 걸 다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카토시에게 슬픈 표정을 짓지 않고 환히 웃어주지만 슬픔을 참을 수 없어 웃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마음이 찡하고 인상 깊었다.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정말 좋아할 영화 같다. 특히 타임리스 영화인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도 비슷하다고 느꼈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으며 감동적이고 슬픈 일본로맨스 영화를 보고 싶으면 정말 추천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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